스페인 마드리드 여행기 1탄 - 마요르 광장, 산 미겔 시장, 솔 광장, 프라도 미술관, 레티로 공원

이번 블로그는 마드리드 가볼만한 곳 1탄 입니다. 저희는 4일 마드리드를 머물면서 프라도 미술관을 제외하면 거의 무계획으로 이곳 저곳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에 남아 있는 사진을 보고 시간 순서대로 저희가 방문한 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번 블로그에는 아래 장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 산 미겔 시장 (Mercado de San Miguel)
• 솔 광장(Puerta del Sol)
• 프라도 미술관 (Museo del Prado)
• 레티로 공원 (Parque del Retiro)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스페인 숙소에 짐을 풀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바로 간 곳은 마요르 광장입니다. 마요르 광장은 마드리드의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역사적 광장으로, 스페인의 문화와 역사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마요르 광장은 총 237개의 발코니를 가진 3층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 건물들은 붉은색의 파사드와 아치형의 문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국의 궁의 서양판인 느낌입니다. 이곳은 과거에는 귀족의 거주지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유명한 레스토랑, 카페, 상점 등이 들어서 있어 산책을 하며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곳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마드리드의 전통 타파스와 스페인 요리를 반드시 즐기시기 바랍니다. 

 

 

마요르(Plaza Mayor) 광장 전경

 

마요르 광장 북쪽에는 카사 데 라 파나데리아 (Casa de la Panadería)라는 가장 화려한 건물이 있으며 이곳은 과거에 마드리드의 빵집 길드의 본부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관광 안내소와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벽에 그려진 바로크 양식의 벽화가 인상적입니다.

 

마요르 광장 중앙에는 펠리페 3세의 기마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동상은 17세기(동상은 1616년에 완성되었지만, 현재의 위치인 마요르 광장에 설치된 것은 1848년)에 만들어졌으며, 광장을 조망할 때 가장 눈에 띄는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펠리페 3세의 기마 동상

 

산 미겔 시장 (Mercado de San Miguel)

 

마요르 광장에서 5분 정도의 거리에는 산 미겔 시장 (Mercado de San Miguel)이 있습니다. 산 미겔 시장은 마드리드에서 가장 유명하고 활기찬 식료품 시장 중 하나로, 스페인 요리와 문화를 체험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신선한 재료와 다양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산 미겔 시장 (Mercado de San Miguel) 전경

 

산 미겔 시장 (Mercado de San Miguel)에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요리인 타파스(Tapas), 파에야(Paella), 하몬 이베리코(Jamón Ibérico) 등을 포함해 수십 개의 식음료 매장이 있습니다. 해산물, 고기, 치즈, 올리브, 신선한 빵, 디저트, 와인과 같은 각종 스페인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모든 음식이 즉석에서 준비됩니다. 특히 하몬(스페인식 햄)과 타파스는 산 미겔 시장의 대표 메뉴로, 꼭 맛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하몬 이베리코(Jamón Ibérico) 식료품

 

이제 산 미겔 시장에서 푸에르타 델 솔 (Puerta del Sol) 로 이동해보겠습니다. 이동하는 모든 거리가 유럽 스페인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네요.

 

아름다운 스페인 마드리드 거리

 

솔 광장(Puerta del Sol)

 

솔 광장 (Puerta del Sol)은 마드리드의 가장 중심이자 스페인의 대표적인 광장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마드리드의 상징적인 장소일 뿐 아니라, 도시의 다양한 역사, 문화, 그리고 현대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활기 넘치는 공간입니다. 솔 광장 (Puerta del Sol)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태양의 문’을 의미합니다. 과거 마드리드를 둘러싸고 있던 성곽의 동쪽 문이 이곳에 있었는데,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담아 태양의 문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솔  광장 (Puerta del Sol) 전경

 

스페인의 0km 지점

솔 광장은 스페인의 모든 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장 바닥에 새겨진 Kilómetro Cero 표시는 이곳이 스페인의 교통 체계의 중심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일종의 관례와도 같습니다. 찾기 어렵지만 주위를 두리번 거려보면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의 0km 지점(Kilómetro Cero)

 

솔 광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산 히네스 초콜라테리아(Chocolatería San Ginés)는 초콜릿 츄로스로 유명한 곳이니, 시간이나면 반드시 방문해보세요. 

 

이제 숙소로 돌아와서 조금 쉬고 프라도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작은 골목길 하나 하나가 정말 이쁩니다. 아래 사진은 정말 영화의 포스터 같습니다. 

 

붉은 벽돌 느낌이 나는 멋진 마드리드 거리

 

프라도 미술관 (Museo del Prado)

 

프라도 미술관 (Museo del Prado)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위치한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유럽 회화의 걸작들을 소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 미술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은 예술 애호가들이 꼭 방문해야 할 필수 관광지입니다.

 

프라도 미술관은 1819년에 개관했으며 원래 자연사 박물관으로 계획되었으나, 스페인 왕실의 회화 컬렉션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미술관은 고딕에서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시기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 황금시대의 작품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어, 스페인의 역사와 예술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프라도 미술관 (Museo del Prado) 전경

 

프라도 미술관의 소장 작품과 주요 화가들

 

프라도 미술관은 약 8,000여 점의 회화와 700여 점의 조각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유럽 미술사에 길이 남을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 (Diego Velázquez)

프라도 미술관의 대표 화가로, 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시녀들 (Las Meninas)은 이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의 회화 기법과 인물 표현을 잘 보여주는 대표작입니다.

 

프란시스코 고야 (Francisco Goya)

스페인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프라도 미술관에는 그의 작품이 풍부하게 소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옷 입은 마하 (La Maja Vestida)와 옷 벗은 마하 (La Maja Desnuda), 그리고 1808년 5월 3일 (El Tres de Mayo de 1808)과 같은 작품들이 유명합니다.

 

엘 그레코 (El Greco)

그리스 출신의 스페인 화가인 엘 그레코의 작품도 다수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특유의 길쭉한 인물 묘사와 강렬한 색감으로 유명하며, 성 삼위일체 (The Holy Trinity)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히에로니무스 보쉬 (Hieronymus Bosch)

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작품 중 하나인 보쉬의 쾌락의 정원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은 환상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프라도 미술관 입구? 아니 출구?

 

프라도 미술관은 무지무지하게 넓기 때문에 하루만에 모든 작품을 관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을 절약하고 주요 작품만 보려면 미리 작품 목록을 확인하고 계획을 세워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라도 미술관 내부 전경

 

오디오 가이드 이용하기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언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므로, 이를 활용하면 작품의 배경과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되고 있으니, 성공적인 미술관 관람을 위해 반드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프라도 미술관 카페 전경

 

프라도 미술관 무료 입장 시간
프라도 미술관은 매일 저녁 특정 시간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평일과 토요일에는 18:00~20:00,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17:00~19:00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지만, 이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므로 일찍 가는 것이 좋습니다.

 

프라도 미술관 곳곳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며 느긋하게 관람을 즐기세요. 

 

프라도 미술관 맛나는 커피 CAFE PRADO

 

레티로 공원 (Parque del Retiro)

 

프라도 미술관에서 걸어서 10분정도 이동하면 레티로 공원 (Parque del Retiro)을 만날 수 있습니다. 레티로 공원 (Parque del Retiro)은 마드리드 중심에 위치한 아름답고 광활한 도시 공원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휴식처입니다. 다양한 역사적 건축물과 예술 작품, 호수, 정원으로 가득한 이곳은 마드리드의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레티로 공원  (Parque del Retiro)으로 가는 길

 

레티로 공원은 17세기에 스페인 왕실을 위해 조성되었으며, 원래는 궁정의 전용 정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1868년에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면서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공원이 되었습니다. 공원의 전체 면적은 약 125만 제곱미터로, 다양한 나무와 식물로 가득해 마드리드의 푸른 오아시스로 불립니다.

 

대호수 (Estanque Grande)

공원의 중심에 있는 커다란 인공 호수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서 보트 타기를 즐길 수 있어, 마드리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호수 동쪽에는 알폰소 12세 기념비 (Monumento a Alfonso XII)가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기념비는 반원형의 기둥과 말에 올라탄 왕의 동상으로 이루어져 있어 인상적인 포토 스팟이 됩니다.

 

레티로 공원  (Parque del Retiro) 대호수 (Estanque Grande)

 

장미 정원 (Rosaleda)

1915년에 만들어진 장미 정원으로, 다양한 색과 향기의 장미가 가득한 곳입니다. 봄과 초여름에는 수백 종의 장미가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며, 산책이나 사진 촬영에 좋은 장소입니다.

 

레티로 공원  (Parque del Retiro) 장미 정원 (Rosaleda)

 

크리스탈 궁전 (Palacio de Cristal)

1887년에 세워진 유리와 철골 구조의 궁전으로, 빛이 투과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건축물입니다. 건물 자체가 예술 작품과 같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내부에서는 현대 미술 전시가 열리기도 합니다. 궁전 앞의 작은 호수는 다양한 수생 식물과 물새들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벨베데레 궁전 (Palacio de Velázquez)

레티로 공원 내에 위치한 또 다른 건축물로, 주로 현대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 공간입니다. 19세기 말에 지어진 이 건물은 독특한 아치형 천장과 타일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마법의 숲 (Bosque del Recuerdo)

스페인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숲으로, 2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사색과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알폰소 12세 기념비 (Monumento a Alfonso XII)

마드리드의 레티로 공원 (Parque del Retiro) 내에 위치한 웅장한 기념비로, 공원의 중심에 자리한 대호수(Estanque Grande)와 함께 마드리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 기념비는 스페인의 국왕이었던 알폰소 12세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레티로 공원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알폰소 12세 기념비 (Monumento a Alfonso XII)

 

레티로 공원에서 즐길 거리

• 산책과 자전거 타기: 레티로 공원은 광활한 면적과 아름다운 산책로를 가지고 있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 좋습니다.
• 보트 타기: 호수에서 작은 보트를 빌려 직접 노를 저으며 호수 위를 유유자적하게 누비는 경험은 레티로 공원에서 꼭 해봐야 할 활동입니다.
• 공연과 거리 예술: 주말이나 휴일에는 공원 곳곳에서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라이브 음악, 인형극, 마술 쇼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 공원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대호수 (Estanque Grande) 전경

 

에르타 데 알칼라 (Puerta de Alcalá)는 마드리드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도시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기념비입니다. 이 웅장한 문은 스페인 바로크와 신고전주의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며, 마드리드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힙니다.

 

푸에르타 데 알칼라는 1778년에 완공되었으며,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3세(Carlos III)에 의해 건축되었습니다. 그 당시 마드리드 성벽의 동쪽 출입구 역할을 했던 이 문은 도시로 들어오는 주요 길목이자 마드리드의 위상을 나타내는 상징이었습니다. 이름인 “알칼라의 문”은 마드리드에서 동쪽에 위치한 도시인 알칼라 데 에나레스(Alcalá de Henares)로 가는 길목에 있었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에르타 데 알칼라 (Puerta de Alcal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