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세고비아 - 가는 법과 추천 관광지

2024. 10. 4. 20:19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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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블로그에서는 스페인의 보석, 세고비아(Segovia)를 소개합니다. 세고비아(Segovia)는 스페인의 중북부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로, 매력적인 중세 건축물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가득한 곳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마드리드를 여행중이시라면, 근교의 세고비아를 꼭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세고비아는 마드리드에서 기차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가면 만날 수 있고, 버스 혹은 자동차를 렌트해서 이동하면 1시간 30분 가량 걸립니다. 세고비아에는 중세 유럽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축물과 풍경이 가득해요. 자, 이제 세고비아의 매력을 하나하나 알아볼까요?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 가는 방법

기차로 이동하기 

 

저는 처음에 기차 여행을 해보고 싶어서 고려 했었는데, 기차역에서 다시 시내로 이동해야하고 비용도 조금 비싸 결국은 버스를 통해 세고비아까지 갔습니다. 아래 조사했던 정보를 공유합니다. 

 

출발지: 마드리드 차마르틴(Chamartín) 기차역

  •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로 가는 기차는 차마르틴(Chamartín) 기차역에서 출발해요.
  • 차마르틴 역은 마드리드 지하철 1호선과 10호선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고속열차(AVE) 또는 일반(미디아 디스탄시아) 열차 이용

  • 세고비아로 가는 주요 기차는 스페인 고속철도 AVE(Alta Velocidad Española)미디아 디스탄시아(Media Distancia) 열차입니다. 가격은 편도로 10~15 유로 정도였습니다. 
  •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약 30분 만에 세고비아에 도착합니다. 일반 열차는 조금 1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경치를 감상하며 이동하기에 좋을 것 같아 고려했었습니다. 

 

결국, 버스로 이동하기 

 

위에서도 언급 했듯이, 기차는 기차역에서 시내까지 다시 대중 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해야했고, 가족 단위의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은 버스를 선택했습니다. 

 

출발지: 마드리드 모나클로아(Moncloa) 버스 터미널

  •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로 가는 버스는 모나클로아(Moncloa)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모나클로아는 마드리드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지나는 지하철역입니다.
  • 특이하게 모나클로아 버스 터미널은 지하에 위치해 있으니, 모나클로아 지하철역에 내린 후 터미널 방향 표지판을 따라가시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지상으로 갈 경우, 반드시 지하철 역 방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버스 회사: 아반자(avanza)

  • 마드리드-세고비아 노선을 운행하는 주요 버스 회사는 아반자(avanza)입니다. 이거 하나만 있습니다. 버스 티켓은 온라인 예약도 되지만, 버스 시간이 많이 있어 버스타는 곳보다 한 층 더 내려가 현장에서 버스표를 구매 했습니다. 비용은 대략 6유로 였던거 같습니다. 

 

버스 이용 장단점

  • 세고비아 버스 터미널에서 세고비아 주요 관광지인 로마 수로교, 알카사르 성, 대성당까지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깝습니다. 걸어서 10분 정도면 로마 수로교까지 갈 수 있습니다. 

 

짠~! 우리가 타고 갔던 avanza 버스 입니다. Red 색깔로 강조된 버스는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력한 이미지를 줍니다. 

 

세고비아행 avanza 버스 외관

 

버스 좌석은 엄청 넓지는 않지만, 아래 사진처럼 좌석에 TV도 있고, TV는 너무 느려서 이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이용하기가 힘들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는 사람도 많지 않아 여유롭게 혼자 앉아 갈 수 있었습니다. 대략 1시간 30분 가량 편하게 세고비아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세고비아 행 avanza 버스 내부 전경

 

세고비아에 도착 후 도보로 10여분 정도 걸어가 로마 수로교에 도착했습니다. 

 

로마 수로교 (Acueducto de Segovia) : 세고비아의 상징

 

세고비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뭐니 뭐니 해도 로마 수로교(Acueducto de Segovia)입니다! 도시 한가운데를 거대한 돌다리가 가로지르는 모습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세요. 스페인에서도 로마에 온것과 같은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세고비아 로마 수로교(Acueducto de Segovia) 전경 1

 

이 수로교는 2세기에 건설되었는데, 2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돌 하나하나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수로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유럽 여행의 낭만이 한껏 느껴집니다. 특히 해 질 녘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수로교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새벽에 출발해 저녁까지 있지는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세고비아 로마 수로교(Acueducto de Segovia) 전경 2

 

알카사르 성 (Alcázar de Segovia) : 디즈니 성의 실제 모델

여기서 잠깐! 혹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성들이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 아시나요? 바로 세고비아의 알카사르 성(Alcázar de Segovia)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알카사르 성(Alcázar de Segovia)은 스페인의 세고비아에 위치한 중세 시대의 성으로, 세고비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마치 동화 속 성을 연상시키는 외관과 웅장한 분위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알카사르 성은 원래 로마 시대의 요새 위에 세워졌고, 이후 여러 시대를 거치며 증축되고 변화해 왔다고 합니다. 12세기에는 카스티야 왕국의 궁전으로 사용되었고, 왕들의 거주지이자 전략적인 요새로 기능했답니다. 이후 왕실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 후에는 감옥, 군사 아카데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디즈니 성과 비슷한 세고비아의 알카사르 성(Alcázar de Segovia) 외부 전경

 

내부 투어에서 볼거리 

 

저는 성 내부 투어를 하지 않았지만, 아래와 같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아래 참고하셔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요새와 전망대: 성의 가장 위쪽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세고비아 시내와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특히, 탑 위에서 바라보는 세고비아의 전경은 일품이며 사진 촬영하기에 완벽한 장소랍니다.

 

  • 무기 박물관: 성 내부에는 중세 시대의 무기와 갑옷이 전시되어 있는 무기 박물관이 있어요. 중세 기사들의 갑옷과 무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당시의 역사를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왕실 거실: 화려하게 꾸며진 왕실의 방들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에요. 각 방에는 화려한 천장 장식과 고풍스러운 가구들이 있어 왕실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웅장한 세고비아 대성당(Catedral de Segovia)

세고비아의 중심에 위치한 세고비아 대성당(Catedral de Segovia)은 세고비아 시내 한복판에 우뚝 서 있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고딕 건축물입니다. 우아하고 섬세한 건축 양식과 내부의 고요한 분위기 덕분에 ‘성당들의 귀부인’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세고비아의 문화와 종교적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랍니다.

 

웅장한 세고비아 대성당(Catedral de Segovia) 외관 전경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높게 솟은 천장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부드러운 빛이 내부를 은은하게 비추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성당 안에는 아름다운 예배당들과 세밀한 조각 작품들이 가득해, 천천히 걸으며 감상할 만한 가치가 있어요.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웅장한 세고비아 대성당(Catedral de Segovia) 내부 전경

 

세고비아 대성당 방문 정보

 

  • 운영 시간
    대성당은 일반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해요. 단, 계절과 요일에 따라 시간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 입장료 (도네이션)
    성당 내부 관람을 위한 입장료는 3유로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입니다. 

 

웅장한 세고비아 대성당(Catedral de Segovia) 내부 전경 2

 

세고비아의 미식 탐험: 코치니요 아사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입니다! 세고비아에 왔다면 코치니요 아사도(Cochinillo Asado)를 꼭 맛봐야 합니다. 이곳의 코치니요 아사도는 아기 돼지를 통째로 구워 낸 요리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세고비아의 전통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코치니요는 별도의 블로그 게시물로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페인 세고비아에서 아기 돼지구이 - 코치니요 아사도 - 맛보기

이번 블로그는 세고비아에서 만난 또 하나의 특별한 맛집, 엘 베르나르디노(El Bernardino)에 대한 솔직하고 전문적인 리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세고비아를 방문하면서 코치니요 아사도(Cochinill

seoltom.tistory.com

 

 

작은 골목길에서 만나는 진짜 세고비아

세고비아의 진정한 매력은 유명 관광지뿐만 아니라 작은 골목길에도 숨어 있습니다.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을 거닐다 보면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 그리고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소박한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세고비아 외각 길 탐방 1

 

길을 걷다 보면 저절로 발걸음이 느려지고,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가끔은 이런 여유로운 산책이 여행의 백미 아닐까요?

 

세고비아 골목길 탐방 2

 

세고비아 외각벽을 따라 조금 나오면, 높지 않은 곳에서 멋진 세고비아 성당의 전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고비아 외각에서 바라본 멋진 세고비아 대성당 전경

 

세고비아, 꼭 가야 할 이유

세고비아는 역사와 낭만이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로마 수로교와 알카사르 성처럼 눈길을 사로잡는 명소도 많지만, 한적한 골목에서 느껴지는 평온함도 정말 매력적이랍니다. 스페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그리고 마드리드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세고비아를 잊지 말고 일정에 넣어 보세요.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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