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7. 22:58ㆍ해외여행
이번 블로그는 세고비아에서 만난 또 하나의 특별한 맛집, 엘 베르나르디노(El Bernardino)에 대한 솔직하고 전문적인 리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세고비아를 방문하면서 코치니요 아사도(Cochinillo Asado)와 다양한 현지 음식을 즐기기 위해 여러 레스토랑을 찾아보았는데, 최종적으로 엘 베르나르디노를 선택했습니다. 그럼 이제 엘 베르나르디노(El Bernardino)의 매력과 음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 레스토랑 이름 - 엘 베르나르디노(El Bernardino)
- 주소 - C. Cervantes, 2, 40001 Segovia, 스페인
- 운영시간 - 09:30 - 23:30
- 홈페이지 - https://restaurantecocinatradicional.solucionesamedida.com/restaurante-el-bernardino.html
엘 베르나르디노(El Bernardino)는 세고비아의 구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오래된 역사를 가진 전통 레스토랑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중학교 수학여행을 왔는지? 젋은 스페인 친구들로 구성된 단체 관광객으로 레스토랑이 꽉차 있었습니다.
고풍스러운 외관과 아늑한 내부는 마치 중세 시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세고비아의 역사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엘 베르나르디노는 중세 시대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한 레스토랑입니다. 아치형 천장, 석조 벽, 클래식한 가구들은 마치 옛 성 안에서 식사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특히, 곳곳에 세고비아의 역사를 담은 장식품과 예술품이 놓여 있어, 세고비아의 전통과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엘 베르나르디노(El Bernardino)에서는 세고비아의 대표 음식인 코치니요 아사도를 비롯해 다양한 스페인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래 있는 Menu Del Sibarita, Tipico Segoviano, Degustacion Platos Segovianos 세트 메뉴를 각각 주문 했습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세상에서 처음 먹어보는 스페인 정통 음식이였습니다.
빵과 와인(Pan y vino de la casa)
Pan y vino de la casa는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흔히 제공되는 “집에서 만든 빵과 와인”을 의미합니다. 이는 스페인 식문화를 대표하는 기본적인 요소이자, 식사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세고비아를 포함한 스페인 전역에서 식당을 방문하면 이 두 가지는 거의 모든 테이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 Pan - 즉 빵은 스페인 식탁에서 가장 기본적인 음식이에요. 스페인에서는 식전 빵이 식사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제공되며, 특히 세고비아 같은 전통을 고수하는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답니다.
- Vino de la casa - 말 그대로 “집 와인”을 의미하는데, 이는 레스토랑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추천하는 와인을 뜻해요. 일반적으로 레스토랑에서 직접 셀렉션한 지역의 와인이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는 와인을 가리킵니다.
아래 빵 사진이 있습니다. 스페인 음식은 좀 짜워서, 빵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빵은 무한으로 리필을 해주었습니다. :)
소파 카스테야나(Sopa Castellana)
소파 카스테야나는 카스티야 지방의 농민들이 오랫동안 먹어온 전통 요리입니다. 주로 서민들의 음식으로 발전해 온 이 수프는, 집에 흔히 있는 재료들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빵, 마늘, 파프리카 가루 등의 기본 재료를 이용해 푸짐하고 든든한 한 끼를 만들어 먹었던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고 다소 한국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조리 방식, 빵, 계란, 올리브오일을 녹여서 스프로 만들기 때문에 처음 맛보는 이들은 살짝 거북할 수 있습니다. :)
가짜 리조토 카르보나라(Falso Rissoto carbonara)
Falso Risotto Carbonara는 전통 이탈리아 요리의 두 가지 클래식 레시피, 즉 리조토와 카르보나라의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요리로, 이름 그대로 “가짜 리조또 카르보나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요리는 일반적인 리조또와 달리 쌀 대신 다른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경우가 많으며, 풍부하고 크리미한 카르보나라 소스의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서 가짜는 쌀 대신 파스타, 야채, 또는 콜리플라워 쌀 등을 활용해 비슷한 식감과 크리미함을 재현한다고 합니다. 이 녀석 역시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강추 !!
푸차로(Judiones de La Granja)
푸차로(Judiones de La Granja)는 세고비아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요리로, 커다란 흰콩을 주재료로 한 푸짐한 스튜 요리입니다. 특히, 세고비아 인근의 작은 마을인 라 그란하(La Granja de San Ildefonso)에서 재배되는 큰 흰콩을 사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 지역의 명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엘 베르나르디노(El Bernardino)에서는 이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세고비아의 풍부한 미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솔직히 맛은 있지 않지만, 언제 이런 요리를 맛볼 수 있을까요?
코치니요 아사도(Cochinillo Asado)
Cochinillo asado en horno de leña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전통 요리로, 장작 오븐에서 구운 새끼 돼지를 뜻합니다. 특히, 스페인의 세고비아(Segovia) 지역이 이 요리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며, 이곳에서는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코치니요를 구워내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새끼 돼지 한마리를 통으로 구워 여러 테이블에 나눠서 먹제 되는데, 어쩔때는 돼지 머리가 나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희는 아래 처럼 다리부분이 나왔습니다. :) 겉 바싹 속 촉촉 - 살짝 짜우니 빵과 함께 먹으세요.
타르타 폰체 콘 헬라도와 나티야스 (Tarta Ponche con Helado y Natillas)
타르타 폰체 콘 헬라도와 나티야스 (Tarta Ponche con Helado y Natillas)는 스페인 세고비아 지역의 전통 디저트인 타르타 폰체(Tarta Ponche)와 아이스크림(Helado) 그리고 나티야스(Natillas)를 함께 즐기는 디저트입니다. 부드러운 케이크와 차가운 아이스크림 그리고 커스터드 크림의 조화가 일품인 이 디저트는 식사의 마무리로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선사합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강추합니다. :)
커스터드 플로론 (Natillas monjiles con florón)
스페인의 전통 디저트 중 하나로,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인 나티야스(natillas)와 그 위에 올려진 바삭한 과자 또는 빵인 플로론(florón)을 함께 즐기는 요리입니다. 이 디저트는 스페인의 다양한 지역에서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특히 수도원이나 수녀원에서 유래된 고풍스러운 디저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 녀석도 딱 저스타일입니다. 아주 맛있었습니다. :)
그래서 엘 베르나르디노(El Bernardino)를 재방문하실 건가요?
이번 엘 베르나르디노 방문은 스페인 정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 했습니다. 솔찍히 맛은 10점 만점에 7점 정도로 보여지구요. 다만 세트 요리를 주문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다양한 스페인 음식을 접했다는 것이 하나의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만약 스페인 전통 음식을 한번에 맛보고 싶다면 엘 베르나르디노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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