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론다 여행: 꼭 가봐야 할 명소와 숨은 매력

2024. 10. 22. 19:16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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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론다에서 즐기는 하루 – 명소부터 맛집까지 A to Z

 

 

오늘은 스페인의 보석 같은 도시 론다(Ronda)로 떠나보려고 합니다. 저의 여행은 계속 비가와서 관광지가 제한적이라 너무 아쉬웠는데요. 론다는 가시는 분들은 꼭 좋은 날씨를 잘 선택해서 여러 명소들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비가 오는 날엔 협곡이고 절벽이라 대부분의 시설들이 문을 잠그고 있어 관광 자체가 불가능하답니다. 

 

론다는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역에 위치한 아름답고 역사적인 도시로, 마법 같은 풍경과 깊은 협곡 위에 자리잡은 독특한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론다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수천 년의 역사와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매력적인 관광지로, 자연과 인공물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1박 2일 코스로 론다의 주요 명소부터 맛집과 추천 여행지까지, 여행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팁을 모두 담아봤습니다. 🏞️

 

푸엔테 누에보 (Puente Nuevo): 론다의 상징

 

푸엔테 누에보 다리는 론다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깊은 엘 타호 협곡(El Tajo)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론다의 역사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멋진 명소입니다. 저희는 누에보 다리 말고는 다른 곳을 생각해보지도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멋진 푸엔테 누에보 다리 전경
너무나도 멋진 푸엔테 누에보 다리 전경

 

누에보 다리는 구도시와 신도시?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략 120미터의 이 다리는 18세기에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그 옛날에 어떻게 이런 다리를 만들었는지 상상이 가지 않네요. 그리고 만약 이 다리가 없었다면, 엘 타호 협곡을 지나가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윽 생각만해도 끔직합니다. 

 

푸엔테 누에보 다리 위에서 본 전경
푸엔테 누에보 다리 위에서 본 전경

 

누에보 다리를 보기 위해 협곡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협곡 바로 아래지만 자동차로 꼬불꼬불한 좁은 길을 30분 가량 달려왔습니다. 길이 생각보다 위험하오니 운전 미숙하신분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협곡 아래에서 바라본 누에보 다리 전경
협곡 아래에서 바라본 누에보 다리 전경

 

그렇게 도착하면 정말로 멋진 누에보 다리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가볼만하지 않을까요? 누에보 다리 옆에 보이는 건물은 이전에 블로깅 했던 파라도르 데 론다 호텔입니다. 호텔 리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블로그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파라도르 데 론다 후기: 협곡 위 럭셔리 숙소에서의 잊지 못할 경험

파라도르 데 론다 후기: 협곡 위 럭셔리 숙소에서의 잊지 못할 경험  오늘은 스페인 론다에서의 머물렀던 특별한 숙소 경험을 소개합니다. 파라도르 데 론다(Parador de Ronda)는 엘 타호 협

seoltom.tistory.com

 

사진으로 보았을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희는 이곳에서 거의 30분 가량을 머물면서 수백장의 사진을 찍었답니다. 그리고 귀여운 산 고양이가 지키고 있어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맞이해줍니다.

 

협곡 아래에서 바라본 누에보 다리 전경 2
협곡 아래에서 바라본 누에보 다리 전경 2

 

Tip: 다리 아래로 내려가는 산책로에서 협곡을 올려다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포토 스팟: 다리 위와 아래 모두 인생샷 명소입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세요.

 

론다 투우장 (Plaza de Toros)

 

론다 투우장(Plaza de Toros de Ronda)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 중 하나로, 178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 투우장은 스페인의 투우 역사를 대표하는 중요한 장소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에 위치한 론다의 상징적인 명소입니다. 또한, 전통적인 스페인 투우가 현대의 모습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곳입니다. 투우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니 시간이 되시면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관람 소요 시간: 약 1시간

추천 시기: 투우 시즌에는 특별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워요.

 

론다 투우장(Plaza de Toros de Ronda)
론다 투우장(Plaza de Toros de Ronda) 외관

 

매년 9월, 론다 투우장에서는 페리아 고예스카(Feria Goyesca)라는 특별한 투우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스페인의 유명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투우사들이 고야 시대의 전통 의상을 입고 경기를 펼치는 독특한 행사입니다. 이 축제는 론다만의 특별한 문화 행사로, 전통과 예술을 결합한 투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알메디나 구시가지 (La Ciudad)

 

론다의 구시가지는 좁은 골목과 오래된 건물들이 마치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기념품 상점과 전통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구시가지는 론다의 남쪽에 위치하며, 협곡과 다리를 통해 신시가지와 연결됩니다.

 

알메디나 구시가지 (La Ciudad)
알메디나 구시가지 (La Ciudad) 하얀 벽의 이쁜 집들

 

 

론다는 한때 무어인(Moors)의 지배를 받았으며, 알메디나 구시가지는 당시의 이슬람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역입니다. 좁은 골목길과 하얀 벽으로 둘러싸인 전통적인 집들은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카르멘 성벽(Murallas del Carmen)은 론다의 방어 시설 중 일부로, 과거 론다의 이슬람 통치 시절에 처음 건설되었습니다. 이후 기독교 세력이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성벽은 확장되고 강화되었습니다. 이 성벽은 외부 침입으로부터 론다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도시의 주요 방어선 중 하나였습니다.

 

카르멘 성벽(Murallas Del Carmen) 전경

 

메디나 구시가지에서는 이슬람 왕조 시절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여러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아라베스코(아라비아 스타일) 패턴과 섬세한 타일 장식, 아치형 문 등이 특징적입니다. 이런 건축물들은 중세 이슬람 문화가 론다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상기시켜줍니다.

 

협곡 위에 들어선 너무 멋진 도시

 

 

헤밍웨이와 오르테가 가세트의 도시

 

론다는 헤밍웨이와 오르테가 가세트가 사랑한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그들은 이 도시의 풍경과 매력을 글로 남기기도 했죠. 여행 중 론다와 관련된 문학적인 이야기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헤밍웨이와 론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그의 작품에서 여러 차례 론다를 언급했으며, 스페인 남부의 도시인 론다를 특별히 사랑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투우 문화와 스페인의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론다의 투우장과 협곡을 자주 방문했습니다. 헤밍웨이의 작품 중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는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론다의 풍경과 역사가 그의 글에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론다의 도심 전경

 

맛집 추천: 현지 요리와 타파스

 

론다에서는 안달루시아 요리신선한 타파스를 즐길 수 있어요. 특히, 감바스 알 아히요(마늘 새우)와 스페인 오믈렛(토르티야)은 필수로 맛봐야 할 메뉴입니다. 저는 사전에 조사도 없이 가서 그냥 호텔 앞, Tejeringo´s Coffee Ronda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맛나는 라떼로 식사를 떼웠던거 같습니다. 

 

추천 레스토랑: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이였는데, 비도 오고 정신도 없고 해서 방문해보지 못한게 아쉽네요. 

 

Casa María: 현지식 타파스로 유명한 식당 (가보지 않음)

El Lechuguita: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타파스를 즐길 수 있는 바 (가보지 않음)

 

커피 메뉴 - Tejeringo´s Coffee Ronda

 

커피는 2 유로, 샌드위치는 2.2 유료 수준 한국돈으로 2~4000 원 수준으로 주문 했던 갔습니다. 가격이 한국과 거의 비슷하네요. 

 

샌드위치 메뉴 - Tejeringo´s Coffee Ronda

 

햄 샌드위치를 주문 한 것 같은데, 하루 종일 비를 맞고 돌아 다녀서 그런지? 따뜻한 커피 한잔과 먹으니 정말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라떼 맛나? 기억이 잘 ... 안남.

 

주차와 교통 정보 🚗

 

론다는 규모가 작아 도보 여행이 추천되지만, 렌터카로 방문한다면 시 외곽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혹은 파라도르 데 론다 호텔 또한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 역시 늦게 도착하면 자리가 없기 때문에 빠르게 도착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주차장: Plaza del Socorro 근처 공영 주차장

Tip: 주말과 관광 성수기(축제기간)에는 조기 만차가 될 수 있으니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해요.

 

론다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 🥾

 

론다 근교에는 여러 하이킹 코스가 있어 협곡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엘 타호 협곡을 따라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는 약 2시간 정도 걸리며, 다리와 협곡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엔 모든 전망대가 문을 닫기 때문에 날씨를 잘 선택하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근교 여행 추천: 세테닐 데 라스 보데가스 (Setenil de las Bodegas) 🏡

 

론다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세테닐(Setenil de las Bodegas)은 바위 절벽 아래 자리한 집들로 유명한 독특한 마을입니다. 이 마을의 집들은 절벽 속에 파묻혀 있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어쩌면 지어진 집들이 바위에 깔려 있는 듯 합니다. 작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마을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좁은 골목과 절벽 길을 도보로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Setenil de las Bodegas · 11692 카디스 스페인

11692 카디스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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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협곡과 다리로 떠나는 론다의 낭만적인 하루

 

 

론다는 협곡과 다리가 빚어내는 독특한 풍경으로 스페인 여행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고즈넉한 구시가지 산책부터 맛있는 현지 요리, 근교 마을 세테닐까지 다양한 매력이 가득한 이곳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세요. 저는 이번 스페인의 여행지 중에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를 꼽으라면 아마도 론다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다시 론다가 가고 싶어지네요. 

 

다음에도 더 알찬 여행 정보로 찾아올게요! ¡Buen viaj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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